“스마트 금융 발전 불구 보안 미흡”

“스마트 금융 발전 불구 보안 미흡”

입력 2011-05-08 00:00
수정 2011-05-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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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의 급속한 보급으로 휴대전화나 PC를 이용한 ‘스마트 금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사정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연구원은 8일 ‘스마트 금융의 3대 트렌드와 4대 불안요인’ 보고서에서 “2015년까지 스마트 기기 보급이 5년 전보다 3~5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1천575만명으로 2009년보다 41%가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서비스 도입 1년 만인 지난해 말 261만명에 달했고, 이용건수와 금액도 각각 95만건, 46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조 연구원은 “스마트 금융의 빠른 성장은 금융의 모바일화·융합화를 가속하면서 개인 정보 보안 등과 관련한 불안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거래가 모바일화되고 다른 산업과 융합될수록 해킹 대상도 휴대전화, 스마트 TV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은행의 정보기술(IT) 보안 예산은 전체의 3.4%, IT 인력 중 보안 전담 인력은 2.9%에 불과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2008년 기준 세계 정보보안산업의 규모는 542억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1.5%인 8억달러에 그쳤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 금융 활성화 이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불안감을 없애려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예산을 확충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 정보보안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 금융과의 연계 개발을 장려해 지식정보보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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