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페이스가 부문별 차이있는 것일뿐”
“국제신평사도 한국경제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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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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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K-자형 경기회복이란 모든 부문이 고르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의 페이스가 부문별로 크게 편차가 나는 현상을 뜻한다”며 “우리 수출은 코로나 이전 상태 이상으로 회복됐는데, 소비지출은 코로나 이전 상태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상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며 “지금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기 힘든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명예교수가 ‘K-자형’ 회복에 대해 언급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에 대한 일각의 해석 때문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정책대응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K-자형’ 회복을 거론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선 ‘K-자형’ 회복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이 명예교수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로 그대로 유지했다”며 “신평사도 IMF 보고서와 같은 시각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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