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8점 쏟아진 세월호 유류품, 어떻게 돌려주나

하루에 48점 쏟아진 세월호 유류품, 어떻게 돌려주나

입력 2017-04-03 14:34
수정 2017-04-03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척·분류작업 후 목포시가 홈페이지에 습득공고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쌓인 펄을 수거하다 보니 불과 하루 만에 48점의 유류품(유실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세월호가 오는 6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올라오고,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시작되면 3년 전 참사 당시 팽목항, 진도군청에 차려진 것과 같은 유류품 보관소가 마련된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 펄을 자루에 담는 수작업 중 휴대폰과 넥타이, 스웨터, 필기구, 통장지갑 등 48점의 유류품을 찾아냈다.

이 중에는 이준석 선장의 손가방과 그 안에서 나온 여권·카드·통장도 있다.

해수부는 일단 펄 제거작업 중 나오는 유류품은 발견 시간과 장소, 품명 등 특징을 적어 저장팩에 담는다.

저장팩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마련된 임시 유류품보관소에 보관했다가, 세월호의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세척작업을 거쳐 인도 절차를 밟는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리고 나서 발견한 유류품은 세척과 분류, 건조작업을 거쳐 고유번호를 붙이고 물품명과 발견장소, 보관장소, 특징을 적은 목록을 작성한다.

이후 목포시가 마련한 유류품 보관 컨테이너로 넘기고, 발견한 날짜부터 6개월간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습득공고를 낸다.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실물 관리는 습득한 장소를 관할하는 지자체에서 주도하게 돼 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발견된 유류품들은 진도군이 군청 뒤 컨테이너에 보관하다가 참사 646일만인 2016년 1월 21일 경기도 안산으로 이송됐다.

단원고 교복, 여행용 가방, 신발 등 1천169점이 그때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이 중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배낭도 있었다.

당시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 사진작가, 시민 등 100여명이 진도로 내려와 유류품의 목록을 작성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안산으로 가져갔다.

세월호 인양 후 발견된 유류품들은 소유자가 분명한 경우 당사자가 가족에게 직접 인도하고, 소유자가 불분명한 경우 유류품 전시과 공개, 목포시 홈페이지 공고 등을 거쳐 돌려준다.

만약 끝까지 찾아가는 사람이 없거나 유류품 주인·가족이 돌려받길 원치 않으면 국고에 귀속하거나 소각할 수 있다.

한편 세월호 현장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 즉시 해경이 검찰에 보고하고, 담당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해경이 현장보전, 채증, 기록하고 뼛조각을 신원확인실로 가져와 검시·검안한 뒤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한다.

만약 동물이 아닌 미수습자 9명으로 추정되는 유골인 경우 가족 유전자와 대조작업을 거쳐 신원을 확인한다.

3주 정도 걸려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되면 유골을 가족에게 인도하게 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