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도 결국…“항공기서 갤럭시노트7 사용하지 마라”

국토부도 결국…“항공기서 갤럭시노트7 사용하지 마라”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10 17:42
수정 2016-09-10 17: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갤럭시노트7 폭발 보도. 미국 CBS 방송화면 캡처
갤럭시노트7 폭발 보도. 미국 CBS 방송화면 캡처
국토교통부가 항공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10일 자료를 내 항공기에서는 갤럭시노트7 전원을 끄고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도 금지했다.

또 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운영자에게는 이런 권고사항을 승객에게 안내하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겠다고 고집한다면 항공법에 따라 탑승을 거부하거나 (운항 중이라면) 강제적으로 사용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권고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9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사용·충전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등 각국에서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는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조차 국내 소비자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전날인 9일에는 삼성전자 측과 만나 결함원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이나 충전을 금지하거나 (항공기에서) 전원을 끄도록 하는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 안전·생명과 밀접하게 관계된 문제를 두고 국토부가 삼성전자의 말만 듣고 우왕좌왕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