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최고금리가 내려가도 대부업 대출 잔액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박리다매’로 수익률 방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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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대부업체 숫자는 8752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 말(8762곳)에 비해 10곳(0.1%)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12조 3401억원에서 13조 2452억원으로 9051억원(7.3%) 늘어났다.
2014년 6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39%→34.9%)로 중소형 대부업체들은 문을 닫은 반면 대형 대부업체들은 대출 한도를 늘리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영향 때문이다.
대부업 이용 고객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2014년 말 448만원에서 지난해 말 494만원으로 46만원이나 증가했다. 또 일부 대부업체들은 한 달 동안 이자를 아예 받지 않는 ‘1개월 무이자’ 이벤트를 펼치며 이용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대부업 관계자는 “원가비용(모집 비용)을 줄이면서 최대한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수시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대부업체 이용고객 숫자도 지난해 6월 말 261만 4000명에서 연말에는 267만 9000명으로 늘어났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06-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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