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1분기 실적 부진…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조선 ‘빅3’ 1분기 실적 부진…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입력 2016-05-07 09:40
수정 2016-05-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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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7개 채권금융기관이 지난 4일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 안건을 100% 동의로 통과시키면서 한진해운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자율협약에 따라 채권단은 3개월간 원리금과 이자 회수를 유예하고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채무재조정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에도 앞서 구조조정에 들어간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사채권자들의 채무재조정과 해외 선사들의 용선료 인하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한진해운은 일단 용선료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19일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만기 연장 등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자구계획안 이행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지난 4일 열린 한진해운 사전 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강한 불만이 쏟아져 나와 채무 재조정도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진해운은 2013년 5월 23일 3000억원 규모의 제78호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이 중 대부분을 상환했지만 358억원의 잔액이 오는 23일 조기 상환일을 맞는다.

한진해운은 사채권자 집회에서 만기를 넉 달 연장하거나 만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한진해운 자기주식으로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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