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비상장 스타트업, 이른바 ‘유니콘’이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5개인데 비해 한국은 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스타트업 정보업체 CB인사이츠가 집계한 세계 유니콘 순위에 따르면 113개 전체 유니콘 중 미국 기업은 69개, 중국 기업은 15개다.
이어 인도 기업이 7개, 영국 기업이 5개, 싱가포르 기업이 3개이며 한국은 독일, 이스라엘, 스웨덴 등과 나란히 2개 기업이 순위에 들었다.
이들 한국 기업은 소셜커머스 쿠팡(17위·50억 달러)과 종합 모바일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106위·10억 달러)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46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위 안에 중국 기업이 5개 진입해 미국(12개)에 이어 떠오르는 스타트업 강국임을 뚜렷이 했다.
다른 4개 중국 기업은 9위의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결합) 업체 루진숴(陸金所·루팍스·100억 달러), 11위의 무인기(드론) 제조업체 DJI이노베이션즈(100억 달러), 13위의 택시 앱 업체 디디콰이디(<摘에서 手대신口>的快的·87억5천만 달러), 15위의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퇀(美團·70억 달러)이다.
인도에서도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150억 달러)가 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쿠팡 한 곳이 20위 안에 들었다.
유니콘이라는 용어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벤처캐피털 카우보이벤처스 설립자인 에일린 리가 언론 기고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그는 비상장 상태에서 투자 유치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은 스타트업이 상상 속 동물인 유니콘처럼 매우 희귀하다는 뜻으로 이 용어를 썼고 이는 이후 널리 퍼졌다.
당시 그가 처음 제시한 유니콘은 총 39개였으나, 불과 1년 반 만에 세 배 가까이로 크게 불어났다.
이는 세계 벤처업계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활동이 예전보다 크게 활발해진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들 유니콘 중 일부는 매출액이나 사용자수 등 실제 기초여건(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근거로 몸값이 부풀려진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도 계속 제기된다.
이 같은 유니콘 급증 현상에 대해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최근 한 발표에서 해당 용어를 유니콘보다 더 흔한 ‘얼룩말’ 정도로 바꿔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 회장도 지난 3월 영국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멸종할 유니콘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스타트업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옐로모바일의 경우 사업모델과 재무구조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들 유니콘이 계속 성장을 지속할지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24일 미국 스타트업 정보업체 CB인사이츠가 집계한 세계 유니콘 순위에 따르면 113개 전체 유니콘 중 미국 기업은 69개, 중국 기업은 15개다.
이어 인도 기업이 7개, 영국 기업이 5개, 싱가포르 기업이 3개이며 한국은 독일, 이스라엘, 스웨덴 등과 나란히 2개 기업이 순위에 들었다.
이들 한국 기업은 소셜커머스 쿠팡(17위·50억 달러)과 종합 모바일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106위·10억 달러)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가 46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위 안에 중국 기업이 5개 진입해 미국(12개)에 이어 떠오르는 스타트업 강국임을 뚜렷이 했다.
다른 4개 중국 기업은 9위의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결합) 업체 루진숴(陸金所·루팍스·100억 달러), 11위의 무인기(드론) 제조업체 DJI이노베이션즈(100억 달러), 13위의 택시 앱 업체 디디콰이디(<摘에서 手대신口>的快的·87억5천만 달러), 15위의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퇀(美團·70억 달러)이다.
인도에서도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150억 달러)가 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쿠팡 한 곳이 20위 안에 들었다.
유니콘이라는 용어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벤처캐피털 카우보이벤처스 설립자인 에일린 리가 언론 기고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그는 비상장 상태에서 투자 유치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은 스타트업이 상상 속 동물인 유니콘처럼 매우 희귀하다는 뜻으로 이 용어를 썼고 이는 이후 널리 퍼졌다.
당시 그가 처음 제시한 유니콘은 총 39개였으나, 불과 1년 반 만에 세 배 가까이로 크게 불어났다.
이는 세계 벤처업계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활동이 예전보다 크게 활발해진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들 유니콘 중 일부는 매출액이나 사용자수 등 실제 기초여건(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근거로 몸값이 부풀려진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도 계속 제기된다.
이 같은 유니콘 급증 현상에 대해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최근 한 발표에서 해당 용어를 유니콘보다 더 흔한 ‘얼룩말’ 정도로 바꿔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 회장도 지난 3월 영국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멸종할 유니콘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스타트업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옐로모바일의 경우 사업모델과 재무구조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들 유니콘이 계속 성장을 지속할지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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