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등 정상화 수개월 걸릴 듯
대한항공이 새로운 예약·발권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혼선 때문에 지난달 21일부터 중단한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달 안에 국내 공항에서 재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대한항공은 7일부터 김포공항 키오스크(셀프체크인 기기)를 정상 가동하고 인천과 제주 등 다른 국내 공항 키오스크는 차례로 이달 말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셀프체크인 서비스가 중단되자 승객이 카운터로 몰려 발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김포·제주 등의 공항에서는 다른 항공사 카운터가 한산할 때 대한항공 카운터에만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을 쉽사리 볼 수 있다.
대한항공 승객은 시스템 개편 이후 콜센터와 웹사이트 이용도 제한을 받고 있다.
콜센터 상담원 100명을 늘렸다고 하지만 상담원과 통화하기는 어렵고 웹사이트에서는 여정 변경, 좌석승급 보너스 항공권 예약·발권, 국제선 환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대한항공은 콜센터와 웹사이트 정상화 시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불편이 해소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대한항공 홍보실 권욱민 팀장은 “웹사이트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 도입한 아마데우스 여객시스템으로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 승객이 카운터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줄 것”이라면서 “아마데우스를 사용하는 다른 항공사와 운항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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