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에도 하나·모두투어 ‘깜짝’ 실적

세월호 여파에도 하나·모두투어 ‘깜짝’ 실적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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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업계 ‘빅2’는 세월호 참사여파에도 유럽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년 4∼6월 별도기준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작년동기의 42억원에 비해 28.6%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이 27.9%인 점을 고려하면 큰 성장세로 돌아선 셈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도 하나투어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것은 ▲ 유럽상품 판매비중 확대 ▲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현지 비용 부담 감소 ▲ 하나프리에서의 항공권 판매 성장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세월호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패키지 전체 송출객이 작년동기보다 4.2% 감소한 41만8천명에 머물렀으나 유럽지역 송출객 비중은 작년 2분기 9.5%에서 올해 2분기 14.1%로 크게 확대됐다.

8월과 9월 여행상품예약률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데다, 이번 9월 추석연휴가 대체 휴일제시행으로 5일이나 되기 때문에 3분기 해외여행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하나투어는 기대했다.

모두투어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작년동기 대비 각각 18.7%. 122.3% 늘어난 355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은 유럽 지역의 고성장, 원화 강세 등이 계속될 것”이라며 “항공 예약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개별자유여행 마케팅을 적극 벌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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