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원자재 가격 변화 바람] 휘발유값 떨어지나

[전 세계 원자재 가격 변화 바람] 휘발유값 떨어지나

입력 2014-05-27 00:00
수정 2014-05-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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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등 ‘슈퍼사이클’ 종료 전망 줄이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슈퍼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2012년 이후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반면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신흥국의 빠른 도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은 변수로 꼽힌다.

26일 산업은행의 ‘주요 원자재 가격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배럴당 24.4달러)부터 2012년(111.7달러)까지 유가 상승률은 357%에 이른다. 이번까지 합해 총 네 번의 슈퍼 사이클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오일쇼크로 촉발된 3차(1972~1980년)의 원유 가격은 138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은 선진국의 경기침체, 중국의 성장률 둔화, 타이트오일(셰일가스가 매장된 퇴적암층에서 시추하는 원유) 등 비전통원유 생산의 증가 등을 이유로 4차 슈퍼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을 3.9%로 예상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7년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인 4.2%에 못 미친다. IMF, 세계은행(WB) 등은 국제원유 가격에 대해 2000년 이후 최고가였던 2012년(배럴당 105달러) 이후 완만하게 하락해 2018년에는 배럴당 88.4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2년 4월(ℓ당 2058.68원)에서 지난달 1875.88원으로 8.9% 내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분간 원유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숨어 있는 변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5-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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