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납작만두…백화점에 뜬 지역 먹거리 ‘인기’

꿀빵·납작만두…백화점에 뜬 지역 먹거리 ‘인기’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8: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시내 한복판까지 진출한 지역 명물 먹거리가 경기 불황에도 적지 않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잠실점에서 부산의 유명 먹거리인 삼진어묵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를 ‘삼진어묵 베이커리 초대전’으로 이름짓고, 고객들이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여러가지 어묵을 기호에 맞게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마늘빵으로 유명한 경기도 파주의 류재은 베이커리는 지난달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물건을 판매하는 임시매장)에서 고객들이 30m 이상의 긴 줄을 늘어서게 만들었다.

매출은 1주일간 1억3천만원에 달했다.

역시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을 만난 통영 꿀빵과 대구 납작만두도 열흘간 각각 6천만원과 1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단팥빵과 야채빵으로 유명한 군산 이성당은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차린 지 1년 만인 이달 5일 잠실점에 정식 매장을 열고 자리를 잡았다.

입점 이후 이달 20일까지 약 2주일간 기록한 매출이 2억6천만원 규모에 이른다.

백화점 측은 각 지역에서 맛과 전통으로 이름을 날린 간식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게 된 점이 고객들의 발길을 잡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식품류 소비는 불황에도 비교적 타격이 적기 때문에 얼어붙은 고객들의 지갑도 먹거리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쉽게 열리는 것으로 보인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팀 선임상품기획자(MD)는 “여행을 가지 않으면 접하기 어렵고, 그 지역에서 손꼽히게 역사가 오래된 먹거리를 서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팝업스토어에서 파는 먹거리의 종류와 브랜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는 “지역 명물이 아니더라도 로드샵에서 인기가 많은 먹거리나 수입 아이스크림 등으로 팝업스토어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