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밀린 전통차…기능성 살려 매출↑

커피에 밀린 전통차…기능성 살려 매출↑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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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헛개열매 등 재료 판매 늘고 기능성 신제품도 선전

급격한 매출 감소세를 이어온 전통차가 건강 보조 기능을 강화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를 제외한 일반차 매출은 240억원 규모로 2012년보다 11.9% 줄었다.

특히 율무·대추·생강차 등 가공 한방차의 경우 지난해 매출 감소율이 26.5%에 달했다. 2012년에도 전년 대비 11.9% 판매 하락을 기록, 지속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트측은 커피 위주로 음료 시장이 재편된데다, 건강을 챙기는 수요가 늘며 오히려 인스턴트 전통차보다 집에서 직접 차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증가해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미자, 산수유, 대추, 황기 등 한방차의 원재료가 되는 관련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3.4%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차가버섯, 겨우살이, 헛개열매 등 약선 재료 위주로 5.7%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완제품 가운데는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인기다.

지난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담터 ‘플레인 요거티’와 ‘아사이베리 요거티’가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한방차에 유산균과 비타민을 추가한 스틱형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만에 1만5천박스가 팔려나가며 분말차 판매 1위에 곧바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출시 이전까지 22.8% 역신장을 기록한 한방차 매출이 4월 기준으론 15.1% 증가할 정도로 여파가 크다.

이마트 노태황 바이어는 “차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원두커피 시장이 확대되며 한차 시장은 최근 몇년간 매출 하락을 이어왔다”며 “고객의 기호 변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 업체들의 경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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