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이라크서 창사 이래 최대 유전 확보

석유공사, 이라크서 창사 이래 최대 유전 확보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01: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유 매장량 2억 5800만 배럴 약 4조 1438억원어치에 달해

한국석유공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유전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 아르빌 하울러 광구에 있는 데미르닥 구조의 원유 매장량이 2억 5800만 배럴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하울러 광구의 지분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약 39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17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원유는 역대 최대인 베트남 15-1광구 흑사자 구조(2001년 상업생산) 1596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다. 계약기간인 2034년 3월 말까지 매장량을 전부 뽑아낸다면 39억 달러(약 4조 1438억원·배럴당 100달러 기준)어치에 달한다. 석유공사 투자비 9700만 달러(약 1031억원)의 40배가 넘는 액수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하울러 광구(총면적 788㎢)에서는 데미르닥 구조를 포함해 아인 알 사프라, 제이 가우라, 바난 등 총 4개 구조에서 시추가 진행 중이다. 4개 구조 모두에서 하루 생산량 850∼1만 배럴 수준의 원유가 발견된 상태다. 하울러 광구는 운영권자인 오릭스가 65%,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4-0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