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4대그룹 비중 여전…성장·수익성 압도적”

“한국경제 4대그룹 비중 여전…성장·수익성 압도적”

입력 2013-12-23 00:00
수정 2013-12-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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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보고서 “30대그룹,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 늘려”

한국 경제에서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은 수익성 악화에도 지난 10년간 고용 비중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3년 30대 기업집단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그룹의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30대 그룹 전체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4대 그룹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다른 30대 그룹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30대 그룹에서 4대 그룹의 당기 순이익 비중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6개 그룹은 대·중소기업 수익률 평균치(4.76%)를 밑돌아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10대 그룹은 다른 기업집단 군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은 낮았지만, 수익성은 높았다. 성장성 부문에서는 11∼20대 그룹과 21∼30대 그룹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으로 측정한 생산성은 21∼30대 그룹이 가장 높았다. 11∼20대 그룹은 성장성을 제외한 수익성, 활동성, 생산성 등의 나머지 지표에서 모두 21∼30대 그룹보다 낮았다.

30대 그룹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지만, 당기 순이익은 2.3%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2011년 4.9%에서 지난해 4.4%로 감소했다.

30대 그룹은 이 같은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은 2011년의 102만 명에서 지난해 약 108만명으로 5.7% 늘렸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6.1%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용 부문에서도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과반을 넘는 52.6%를 차지했다. 삼성 20.7%, 현대·기아차 12.7%, SK 7%, LG 12.3% 등 순이었다. 5∼10대 그룹은 19.8%, 11∼20대 그룹은 20.9%, 21∼30대 그룹은 6.7%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30대 그룹의 중심은 여전히 제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0대 기업집단의 산업별 매출액 구성을 보면 제조업 비중이 전체의 61%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12%), 금융·보험업(7%), 건설업(6%), 방송·통신·정보(5%)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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