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병원이 전문병원 행세’ 네이버 의료광고 제동

‘비전문병원이 전문병원 행세’ 네이버 의료광고 제동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8: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문병원협의회 “형사고발 방침 전하자 광고중단 공지”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NHN)가 특정 질환이나 전문병원 검색시 비전문병원이면서도 마치 전문병원인것처럼 노출되는 ‘키워드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이같은 의료광고 행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지 못한 의료기관이 ‘전문’이라는 명칭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의료광고를 하는 행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지난 16일 키워드광고 사이트에 게시했다.

네이버의 이런 결정은 지난해 9월부터 복지부와 네이버 측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온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지난 19일을 기한으로 전문병원 키워드 광고를 지속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21개 질환 분야에서 99개 의료기관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키워드광고는 해당 키워드를 구매한 광고주의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검색 사용자가 클릭한 만큼 네이버에 광고비가 지불된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경우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지 못한 병원이 키워드광고를 활용하면 마치 특정 질환에 전문병원인것처럼 광고돼 의료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게 협의회 주장이다.

예를 들어 의료법상 임플란트 전문병원이 없는데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검색창에 ‘임플란트 전문’을 입력하면 ‘임플란트 전문 OO치과’가 검색결과로 나타나게 해 마치 임플란트 전문병원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복지부가 네이버에 보낸 전문병원 광고 유권해석을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전문병원 광고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문병원’ 또는 ‘전문’ 키워드로 검색시 비지정 의료기관의 명칭이나 소개 등이 나타나는 광고는 불가능하다.

또 비지정 의료기관이 질환명, 시술명, 진료과목명, 신체부위명 등과 전문, 전문병원을 결합한 형태의 키워드 검색값을 사용해 광고하는 것도 당연히 안된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이다.

네이버 측은 보건복지부의 법 위반 판단 및 이에 따른 조치 요청을 근거로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의료광고들을 16일자로 게재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협의회 관계자는 “네이버에 전문병원 검색광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해달라는 공문을 6차례나 보냈지만 개선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면서 “복지부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형사고발 방침을 전하자 그제서야 광고 중단 방침을 공지한 것은 의료소비자를 볼모로 수익만 좇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