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딸기코 한국인’ 늘고있다

원인미상… ‘딸기코 한국인’ 늘고있다

입력 2011-12-16 00:00
수정 2011-1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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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성 음식·음주·스트레스·온도변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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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뺨 등 얼굴 중간 부위가 붉어지는 질병인 로사세아, 이른바 ‘딸기코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 자료를 통해 로사세아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2만1천940명 수준이던 로사세아 진료 인원이 지난해 2만7천849명으로 5년새 26.9%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총 진료비도 같은 기간 5억5천만원에서 8억1천만원으로 48.4%나 증가했다.

환자들을 성별로 구분하면 작년 기준 여성(1만7천517명)이 남성(1만333명)의 1.7배였고, 연령별로는 20~40대가 전체 환자의 57.2%를 차지했다. 반면 소아 및 아동(0~9세)과 고령층(70대 이상)의 경우 발생빈도가 4~6%로 낮았다.

로사세아는 초기에 일시적 홍조(붉어짐)만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자외선·열·한랭·극한 감정변화·술·자극성 음식 때문에 악화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홍반 뿐 아니라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 같은 모낭의 염증성 구진, 농포(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더 심해질 경우 얼굴 피부 모공이 커져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고, 코의 경우 전형적인 ‘딸기코’가 된다.

확실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로사세아 환자에서 열이나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 기능 이상이 관찰되는만큼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로사세아 증상을 가진 사람은 자극성이 강한 음식, 지나친 음주나 스트레스, 심한 온도 변화를 되도록 피해야한다”며 “특히 겨울철에 추운 곳에 있다가 곧바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거나, 난로나 조리기구 등의 열기를 직접 얼굴에 쬐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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