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열풍, 항암효과에 다시 ‘탄력’

막걸리 열풍, 항암효과에 다시 ‘탄력’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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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5월 생산량과 내수량 증가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했던 막걸리 열풍이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발표에 힘입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4일 통계청의 광공업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막걸리(탁주)의 생산량이 지난 4월 3만5천11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오른 데 이어 5월에도 3만9천543㎘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내수출하량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4월에 3만2천544㎘, 5월엔 3만7천981㎘로 각각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 14.2%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량과 내수출하량의 이 같은 상승세는 앞선 두 달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막걸리의 생산량과 내수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2월에 7.2%, 7.5%, 3월엔 1.3%, 5.7%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생산량과 내수출량이 감소한 것은, 막걸리가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2009년 이래 처음이었다.

막걸리의 인기가 4월부터 되살아난 것은 막걸리에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조사 발표의 덕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는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4월 발표 이후 3주 동안은 막걸리가 없어서 못 팔았다”며 “막걸리를 안 받던 가게에서도 손님이 찾으니깐 막걸리를 주문해 입점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막걸리의 수출량은 3월 수출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85.2% 증가한 2천20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수출 출하량은 2천62㎘, 5월은 1천931㎘로 전달 대비로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6.4%, 51.6% 늘어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표> 막걸리 생산량. 내수량, 수출량

(단위: ㎘, %)

┌───────┬────┬────┬────┬────┬────┬────┐

│시기 │생산량 │전년동월│내수량 │전년동월│수출량 │전년동월│

│ │ │비 │ │비 │ │비 │

├───────┼────┼────┼────┼────┼────┼────┤

│2011. 01 │24,678 │2.1 │23,097 │1.3 │1,618 │144.4 │

├───────┼────┼────┼────┼────┼────┼────┤

│2011. 02 │24,306 │-7.2 │22,896 │-7.5 │1,688 │31.4 │

├───────┼────┼────┼────┼────┼────┼────┤

│2011. 03 │30,127 │-1.3 │27,396 │-5.7 │2,204 │85.2 │

├───────┼────┼────┼────┼────┼────┼────┤

│2011. 04 │35,114 │12.8 │32,544 │9.1 │2,062 │56.4 │

├───────┼────┼────┼────┼────┼────┼────┤

│2011. 05 │39,543 │16.8 │37,981 │14.2 │1,931 │51.6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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