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제 연기금 정상회의 서울 개최
내달 초 전 세계 각국 공적 연·기금의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연기금 투자과제를 논의하고 미래방향을 모색한다.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내달 11~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적 연기금을 비롯한 전 세계 기관투자가의 회의체인 ‘제41차 국제 연기금 정상회의(IPC;International Pension Conference)’가 열린다.
40여년 전 만들어진 이 회의는 매년 열리며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개최는 일본, 홍콩에 이어 세번째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는 공적 연기금과 기업기금 39곳의 관계자 41명이 참석해 전 세계 경제와 금융 동향, 연기금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별 참석기관은 유럽 17곳, 북미 12곳, 아시아 12곳이다.
특히 기금 규모가 1조36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연기금 1위인 일본의 정부연금투자기금(GPIF)의 다카히로 미타니 회장과 세계 연기금 3위 네덜란드공무원연금(ABP)의 운용사무소(APG) 소속 스탠 리 이사가 참석한다.
또 중국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NCSSF)의 유인 잔 이사, 캐나다연금운용위원회(CPPIB)의 데이비드 데니슨 CEO(최고경영자), 캐나다의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의 짐 리치 CEO가 한국을 찾는다. 이들 기관은 기금 규모가 각각 1천470억 달러, 1천400억 달러, 960억 달러에 달한다.
회의에서 다뤄질 주제는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과 과제, 연기금 투자 성공 사례 연구, 연금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거시경제 흐름과 기회 포착 등이다.
공단은 이번 회의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변화하는 거시경제와 투자환경 대응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이 회의를 통해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의 GPIF 등 국제적인 연기금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민연금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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