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결제승인 거절 소동
농협 전산장애 사태가 발생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25일 낮 한때 BC카드 일부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 상인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때인 낮 12시 10분부터 50분 동안 일부 가맹점에서 카드 단말기의 결제 승인 응답이 늦어지면서 결제가 거절되는 일이 발생했다.
단말기 관리업체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가맹점주들의 항의가 있었다.”면서 “아직 카드사의 문제인지 중간 결제망(VAN)의 원인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BC카드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 80만 건의 결제 중에서 1만 여건이 지연 승인됐다.”면서 “월요일이다보니 카드 거래량이 평소보다 몰려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전산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낮 시간대 거래 원장을 모두 조회해서 승인이 거절된 내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별도의 복구 조치 없이 오후 1시 이후 모든 가맹점에서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4-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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