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외환은행장에 윤용로씨 확정

차기 외환은행장에 윤용로씨 확정

입력 2011-03-07 00:00
수정 2011-03-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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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김정태 하나은행장 연임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윤용로(56) 전 기업은행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외환은행 인수를 앞둔 하나금융지주는 7일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이하 경발위)를 열고 윤 전 행장을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발위는 등기임원 추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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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2가 본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유도를 위한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2가 본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유도를 위한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경발위는 또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확정한 ‘지배구조 규준’을 적용해 1년 임기로 연임됐으며, 석일현 감사도 재추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금융은 하나금융 회장과 사장, 하나은행장, 감사 등 현재 4명인 사내 등기임원을 윤 차기 외환은행장과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포함해 6명으로 늘렸다.

윤 후보는 중앙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승유 회장이 제시한 외환은행장 자질에 윤 전 행장이 가장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 60세 미만의 젊은 나이 등을 외환은행장의 요건으로 내세웠다.

윤 전 행장은 오는 12일 외환은행 이사회와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외환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론스타가 윤 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행장은 “지난해 말 기업은행장 퇴임 후 푹 쉬었다”며 “아직 주총 등에서 확정된 게 아니어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저축은행 문제 등 은행권 현안에 대한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외환은행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김종열 사장과 김정태 행장의 연임은 오는 9일 하나금융 이사회와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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