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등산객 살인범 “성폭행도 하려 했다”···거짓말 들통(속보)

사패산 등산객 살인범 “성폭행도 하려 했다”···거짓말 들통(속보)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14 10:18
수정 2016-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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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
고개숙인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 사패산에서 홀로 등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45)씨가 지난 1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지방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가 애초 금품을 빼앗으려는 목적 외에도 성폭행 의도도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 거짓말 탐지기, 현장 정밀분석과 실험 등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성폭행 목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14일 밝혔다.

애초에 “돈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를 폭행했다가 정신을 잃자 쫓아오지 못하게 옷을 벗겼다”는 정씨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실제 성폭행이 이뤄지지는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 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나오자 자신의 죄를 가볍게 하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바위에서 등산객 정모(55·여)씨를 목을 조르고 때려 숨지게 한 뒤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의식을 잃었고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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